[전자책 리더기] 나의 오랜 이북리더 리페라(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리뷰!

가을은 독서의 계절! 아직 가을은 아니지만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뜬금없이 전자책을 꺼내 들었다 ㅎㅎ

 

5~6년 전 즈음이었나? 바쁜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책을 점점 멀리하던 나는 책을 읽어야 하는데..라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다. 항상 애용하던 뽐뿌라는 사이트에서 봐버렸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라는 녀석을! 아담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눈이 편안한 E-ink 디스플레이는 나의 불안한 마음을 너무나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바로 구매! 고민은 짧았고 구매클릭은 순식간이었다.

 

그렇게 받게된 바로 이 녀석↓↓↓↓↓

아담한 리페라(하필 보던 책 제목의 상태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이하 리페라)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제조		중국 Boyue Technology (深圳市欣博阅科技有限公司)
프로세서		Rockchip RK3026 ARM Cortex-A9 @1Ghz CPU, ARM Mali-400 MP2 @500Mhz GPU
메모리		512MB RAM, 8 GB 내장 메모리, microSDHC 지원 (최대 32GB)
디스플레이		1024 x 768 카르타 패널 전자종이
네트워크		Wi-Fi 802.11b/g/n
배터리		2800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2 (Jelly Bean)
서비스		리디북스 (열린서재 지원 계획 없음)
규격		159 x 118 x 8 mm, 190g
색상		블랙
기타		프론트라이트 지원, 페이지 넘김 물리키

<출처: 나무위키>

 

장/단점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장점>

1. 무게가 가볍다

→ 무게가 190g으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약간 더 무거운 정도라 한 손으로 들고 보기에도 충분한 무게감이다. 나는 한 손으로 손을 펴서 양쪽을 쥐고 보는 것도 가능한 정도의 크기/무게라 누워서 보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2. 사이즈가 아담하다.

→ 사이즈는 6인치 화면의 베젤이 다소 넓어 위 표처럼 가로 12cm, 세로 길이가 약 16cm 정도 된다. 나는 보통 가방을 안 들고 다니거나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다니는데, 이 정도 사이즈는 뒷주머니 혹은 크로스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출퇴근 시 갖고 다니면서 보기 딱 좋다.

 

3. 물리키!!

→ 최근 스펙이 더 뛰어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5년 된 리페라를 애용하는 이유는 어쩌면 오롯이 물리키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E-ink 디스플레이가 터치 민감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니며 반응속도도 최신 스마트폰처럼 빠릿빠릿하지도 않다. 이 때문에 페이지를 넘길 때 간혹 안 넘어간 줄 알고 또 터치해서 두 페이지가 넘어간다거나 터치가 안 먹어서 페이지가 안 넘어가는 등 독서의 맥을 끊는 일이 종종 있다. 

하! 지! 만! 

요 리페라는 물리키가 있어서 딸깍하는 느낌으로 페이지 넘김을 사용자가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 물리키는 정말 없을 때는 몰랐지만 한번 있어보니 없는 제품은 다시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너무나 편안함을 제공한다.  

 

<단점>

1. 화면 리프레쉬

→ E-ink 특성상 잔상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5초에 한번 리프레쉬를 해서 잔상을 없애는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이게 일반 스마트폰 같은 쨍한 느낌이 아니라 약간의 잔상이 지속해서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은 눈에 거슬릴 수 있겠다.(나도 나름 민감한 편인 듯....)

 

2. 열린 서재(전자도서관) 사용 불가

→ 전자책이 일반 종이책에 비해 저렴한 것은 사실이나.. 뭔가 옛날 사람 정서상 전자책을 산다는 게 종이책을 사는 것만큼 흔쾌히 구매하기가 좀 어렵다...(나도 늙었나...ㅠㅠ) 그래서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면 참 좋은데 리페라는 리디북스 정책상 열린 서재 사용이 불가하다. 지역 도서관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데, 리디북스에서 나온 리더기들은 사용할 수 없어서 매우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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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도 분명하지만 정말 물리키 하나 때문에 아직 리더기를 못 바꾸고 있다.ㅎㅎ 그보다 책 자체를 안 읽어서 못 사는 건 아닐까?